[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도로공사가 화물차 운전자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게 노후 비품 개선과 전담 인력 배치 등으로 휴게소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ex-화물차 라운지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ex-화물차 라운지는 장거리·야간 운전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가 수면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라운지는 화물차휴게소 23곳과 일반휴게소 33곳, 총 56개소에 설치돼 있다.
공사는 ex-화물차 라운지의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출입 및 청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노후 시설물 및 비품 정비를 통한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10월 1일부터 ex-화물차 라운지 이용자가 본인인증 후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에 입장하도록 하는 출입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공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 이용 고객 의견을 수렴해 ex-화물차 라운지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 6월 서비스 수준의 개선을 위해 ex-화물차 라운지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후화된 19개소의 샤워실·화장실 등을 수리하고 안마의자 및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교체했다. 또 휴게소 운영업체와 협력을 통해 ex-화물차 라운지 전담 인력을 지정해 운영토록 했다.
김희태 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열악한 근로 여건으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화물차 운전자분들을 위해 ex-화물차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고속도로에서 운전하시다 피로를 느끼실 때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