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사례
2004년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한 뒤 출혈성 중풍을 일으켜 사망하거나, 반신마비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고, 감기약 '콘택600'을 복용한 뒤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한 경우가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4년 8월부터 출혈성 뇌졸증을 일으킬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이 함유된 75개 업체의 감기약 167종에 대해 사용을 전면 중지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이밖에도 해열진통제 '설피린'은 쇼크로 인해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 '테르페나딘'은 심장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2004년 판매가 중지됐다.
▲ 서양 의학의 과오
"지금의 서양의학은 수많은 환자의 시험·희생 끝에 정립된 기술이다."
미국 의회 소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매년 240만 회 이상이나 필요도 없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그 때문에 40억 달러 이상이 낭비되고 있다. 수술 중 또는 수술 후에 사망한 연간 25만 명에 이르는 환자 중, 5%에 해당되는 1만 2,000명 이상이 불필요한 수술의 사망자이다." 다른 독립기관인 건강조사그룹의 조사에 의하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이 연간 300만 회 이상이나 시행되고 있으며, 그 수는 전체 수술의 11~3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맹장·편도선은 필요없는 장기라고 평시에 잘라냈는데, 나중에 면역력의 원천임이 밝혀졌다."
충수(맹장) 절제술과 같은 필요도 없는 수술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은 바로 어린 아이들이다. 편도(편도선) 적출 수술은 미국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수술 중의 하나로 어린아이들의 수술이 약 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유효성은 한 번도 증명된 적이 없다. 어린이의 편도선이 비대해서 호흡에 지장을 가져오고, 질식할 것 같이 되는 경우에 한하여 수술이 필요하며, 이런 비율은 1,000명 당 1명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이다.
"흔한 자궁적출수술로 많은 여성이 희생되고 있다."
여성 또한 불필요한 수술의 희생자이다. 자궁 적출 수술이 전형적인 수술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자궁 적출 수술의 대부분도 필요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뉴욕 시내의 여섯 개 병원에서 행해진 43%의 수술을 조사한 결과, 역시 정당한 치료 행위가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자궁에서의 이상 출혈이 이 수술의 근거가 되고 있으나 이러한 증상에는 수술 이외의 치료법도 유효하며, 원래 치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제왕절개수술은 어쩔 수 없을 때만 해야 하는데, 한때, 우리나라가 세계1위였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반(半)수의 여성은 후유증으로 괴로워하고 있으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확률은 자연 분만의 26배나 되는 엄청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