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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예방에 사업우선순위를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5-10-13 17: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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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나른한 봄철이 되면서 건설현장에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자세가 헤이 해지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현장의 안전은 노동력을 향상시키는 촉진제이기에 더욱더 중요하다. 안전관리는 바로 공사품질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다.


 


건설재해는 타산업과 달리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그동안 시공부분에만 신경을 썼지 안전관리에는 소홀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 건설현장 안전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직도 많은 현장들이 안전관리 전문요원에 의한 안전관리가 수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분명한 것은 시공보다 더 무게를 둬야 할 부분은 바로 철저한 안전관리, 재해예방이다. 투자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재해예방이다. 건설업계가 이 같은 진리를 모를 리 없다. 단지 시행에 옮기거나 신경 쓸 겨를이 없이 현장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는 저가로 공사를 수주한다는 것이다.


 


소규모현장에서 하수급인이 공사수주단계에서 안전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운운하는 것은 사치다. 소규모 현장일수록 별도의 안전교육을 시키고 안전요원을 현장에 배치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대형공사현장은 자율안전관리가 잘 이루어져 재해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다가구주택 등 소규모현장이 문제다.


 


지난 한 해 건설재해자 2만3,000여명 가운데 74%인 1만7,000여명이 2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했다. 안전관리에 기본적 개념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생산성의 향상과 인명, 그리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시키자는데 그 뜻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비능률적 요소인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은 물론 실천과 의지가 뒤따라야 한다.



안전제일의 의식은 안전과 생산을 하나로 보기 때문에 안전관리와 생산관리를 분리시켜 놓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건설현장에서 시공과 안전을 일체화로 표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안전관리는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인간존중의 이념에 근본을 두고 있다는 진리를 담고 있다.


 


또 기업이 산업재해로 입는 손실을 미연에 방지해 기업경영의 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도 안전관리는 절대적이어야 한다.
안전관리가 공사채산성과 밀접한 관련선상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이해하면 문제해결은 쉽다. 바로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한 눈 팔지 않는 경영자의 끊임없는 관심이다.


 


기업측면에서 투자하고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선결과제이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근로자의 자세다. ‘나는 괜찮겠지’ 방심하고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착각이 큰 화(禍)를 불러 온다. 규정과 규칙을 준수하며 현장에 임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뿌린 만큼 거둔 다’는 말처럼 노력을 다하면 자신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사품질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건설근로자의 고령화가 진행 된지는 이미 오래전에 일이다. 작업자의 고령화는 대처능력과 유연성이 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만큼 철저한 사전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안전관리는 눈에 안 보이는 경쟁력이다. 때문에 안전관리를 사업의 우선순위에 두고 깊이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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