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성 인정…국내특허 2건 취득
구조물 균열 70% 이상 감소
품질·공기단축·공사비 절감 기대
콘크리트학회 기술상 수상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옹벽·교각·교량·주탑과 같이 수직으로 긴 대형 콘크리트구조물에 수화열로 인한 온도균열을 제어할 수 있는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을 개발, 국내 최초로 현장적용에 성공,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건설이 개발에 성공한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파이프를 수직방향으로 설치하고 냉각수를 주입, 수화열을 감소시켜 온도균열을 제어하는 공법으로 벌써 국내특허 2건을 취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해 콘크리트 온도균열을 70% 이상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형 콘크리트구조물은 굳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로 인해 균열이 발생한다. 이런 균열이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성능 저하의 원인이 돼 공사기간이 늦어지거나 공사원가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의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구조물의 형상에 맞춰 파이프를 수직방향으로 설치하고 철근배근작업과 동시에 설치가 진행돼 공정 간섭 없이 편리하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을 문정2구역 엠스테이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 왕십리뉴타운 3구역 현장의 지하 합벽 콘크리트, 화양대교 현장 주탑콘크리트에 적용했다.
특히 공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특허 2건이 등록되었고 한국콘크리트학회에서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저명학술(SCIE)에 논문을 게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직파이프쿨링 공법은 현대건설의 독자 기술로 국내 최초로 수직으로 긴 대형콘크리트구조물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며 “향후 현장적용을 확대해 구조물의 품질향상 및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