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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국내서 보내자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5-08-20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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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메르스로 큰 홍역을 치른 지금,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내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투자와 소비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내수경제를 살리고 멈춰버린 관광산업에 에너지를 불어 넣자는 캠페인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나서 이 운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경제단체들이 앞장서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 면서 독려하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지역명소와 특화 축제를 방문해 줄 것과,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촌을 위해 지역특산품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자는 것이다.


 


경제단체장이 직접 나서 ‘농촌관광’으로 메르스로 위축됐던 국내관광을 활성화 하고 내수회복에 힘을 보태달라는 차원에서 한 농촌을 찾아 농산물을 구매 하고 일손도 도왔다. 또 회원들에게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이다.
건설업계(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국내서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기업들의 해외연수·세미나 등 행사를 가급적 국내에서 시행해 지역 소비경기촉진과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는 음식·숙박업종 등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데 발 벗고 나섰으면 한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인근 음식점 이용하고, 우리고장 특산품 사주고, 국산품을 이용하면 된다. 이 것이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는 길이다.


 


또 작년에 세월호 참사 이번엔 메르스 사태로 모든 것이 스톱상태에 빠져 있기에 올 해 만큼은 여름휴가를 국내서 보내 난국을 극복하자는 것이다. 우리에겐 산과 바다 그리고 계곡 등  신이 내린 ‘금수강산(錦繡江山)’이 있다. 이 곳이 바로 명품휴가지다.‘세월호’ ‘메르스’ 거듭된 악재로 기업은 기업대로, 소상공인은 상공인대로, 요식업은 요식업대로,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가장 피해가 극심한 쪽은 관광산업이다.


 


국내관광객 감소에 그 쳤던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와는 달리 이번 메르스 사태는 국·내외 관광객이 모두 급감해 지난 6월 한 달 피해규모만도 약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월호 참사 피해의 6배가량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꺼져버린 한류바람…. 우리 스스로가 분위기를 다시 띄워야 한다.



메르스 확산과 경제심리 위축, 대외 불확실성과 수출부진 등 파급상처가 커도 너무 크다. 시급한 것은 모든 경제주체들의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는 심리적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관적 자세보다는 긍정적 자세가 중요하다. 작은 실천의지만 있으면 눈 녹듯 해결된다.



대한민국이 전염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는 부정인식이 또 하나의 아픔이지만 모두가 의기투합하면 이 또한 얼마든지 만회 할 수 있다. 한국인은 한국인만의 DNA를 지니고 있다. 위기극복능력이 뛰어나고 신바람이 나면 두려울 것도, 못 할 것도 없는 민족이다. 2007년 IMF(외환위기)당시 우리는 금 모으기로 극복했다.


 


또 태안앞바다 기름유출사고도 손에 걸레를 들고 돌과 바위를 하나하나 닦으면서 자연 상태의 바다로 회복시켜 세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든 민족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머니 희생정신’이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여름만큼은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휴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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