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9월 건설수주가 민간건설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9월 국내건설공사수주액은 20조 4,0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1조 9,19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0.2% 감소했고 공종별로 토목은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은 감소, 댐·상하수도 공종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368.8%, 87.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건축은 학교·관공서 공종에서만 전년 동월대비 16.6% 증가를 보이고 전 건축공종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또 민간부문 수주액은 18조 4,87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70.7% 증가, 특히 토목공종 중 기계설치부문에서 전년 동월대비 3조7,411억원 증가한 2,957% 상승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과 상업용·업무용 시설에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13.1%, 24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와 관련 협회관계자는 “9월 민간수주는 월간 수주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대실적이며 전체실적은 2008년 12월(24조6,000억원)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간은 토목(848.7%↑)과 건축(117%↑) 모든 부문에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상승원인으로는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가 42건으로 전월에 비해 147% 증가하였고 이중 1조원 이상 초대형공사가 3건이 포함, 역대 최대 실적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는 도로공사, LH 등 공공기관에서 대형공사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 연말까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