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력이란?
"메르스 사태의 교훈 : 믿을 것은 면역력 밖에 없다."
우리 주변에는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 유해생물이 가득하다. 이런 환경에서 잘 살려면 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가 필요한데, 이것이 면역 기능이다. 면역 기능은 미생물뿐만 아니라 몸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 세포를 발견하고 이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2015년 5~6월 전국을 공포 상태로 몰아 넣은 '메르스 사태'를 돌이켜 보면,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르스가 사회에 만연될 경우, 소독 및 자신의 면역력에 의해서 예방 및 치유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사실에 의료인과 국민들은 무척 당황했다. 30~40대 이후 노화가 시작돼 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떨어지므로, 젊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무리하는 등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노화를 촉진하는 꼴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강이나 입술에 염증이 생기고, 감기에 잘 걸린다. 대상포진이나 가려움증, 습진 등 피부질환이 나타난다. 직장인은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질병도 생긴다.
"면역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활습관"
면역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활습관이다. 평소 과로, 수면부족, 비만, 체온 저하, 지나친 음주, 약물 남용 등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런 사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 생활 습관병에 잘 걸린다. 세계적 면역학 권위자인 아보 도오루는 정시 출근, 잦은 야근,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술과 회식으로 해소하는 습관, 아프면 약부터 찾는 삶을 중단하라고 권하고 있다.
"백혈구는 다양한 면역체를 가지고, 군대와 같이 활동하면서 인체를 방어한다."
면역의 주역인 백혈구는 우리 몸에 병원균 등 이물질이 들어오는지 감시하고 물리친다.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백혈구 수치의 확인이다. 병원균에 감염되거나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백혈구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혈구는 다양한 면역세포로 구성된다. 과립구 54~60%, 림프구 35~41%, 대식세포(매크로파지) 5%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식(大食)세포는 면역시스템의 사령탑으로서 신체에 이물질이 침입하면 과립구나 림프구에게 적의 존재를 알린다. 탐식 기능을 갖고 있어 돌아다니면서, 이물질을 통째로 먹어치운다. 결핵, 매독, 홍역 등에 걸리면 늘어난다. 과립구는 치유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바, 대식세포의 보고를 받아 이물질을 삼킨다. 탐식능력이 높고, 주로 세균류를 처리하며, 화농성 염증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