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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포럼, 네 번째 세미나 개최…“제22대 국회에 바란다”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4-07-04 21:23:48
  • 수정 2024-07-04 2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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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가 기준 정상화 등 18개 정책과제 제안

국내 건설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E&E포럼이 ‘22대 국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네 번째 세미나를 개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디지털 시대를 맞아 건설산업 선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설계·엔지니어링 산업과 건설기술인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 아울러 시공 중심의 건설산업 구조, 불합리한 대가 체계와 낮은 임금 수준, 낮은 수익성 및 저부가가치, 고령화와 신규 인력 부족, 낮은 워라밸 수준과 건설기술인의 권익 저하 등은 설계·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E&E포럼(Engineering & Engineers Forum)이 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대 국회에 바란다·설계·엔지니어링 산업의 미래 발전과 건설기술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제안’을 주제로 네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과 정일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제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설계·엔지니어링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짚어보고,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 정책과제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이상호 위원장은 설계·엔지니어링 산업이 직면한 5대 도전과제로 △시공 중심의 건설산업 구조 △불합리한 대가 체계와 낮은 임금 수준 △낮은 수익성과 저부가가치 △고령화와 신규 인력 유입 부족 △낮은 워라밸과 건설기술인의 권익 저하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건설산업이 5대 도전과제를 해결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설계·엔지니어링 산업과 건설기술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설계·엔지니어링 중심 건설산업 구조혁신, 대가 기준 정상화, 고부가가치화,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 기반 마련, 워라밸 실현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제22대 국회에서 관련 제도 개선 및 입법 활동을 활발히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E포럼은 이번 세미나에서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18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정부 및 국회에 제안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정책 발굴 및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의원과 E&E포럼 4개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국회E&E포럼’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을 좌장으로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한승헌 연세대학교 교수 △박성준 ㈜건축사사무소 우리공간 대표이사 △김시격 ㈜다산컨설턴트 사장 △최지희 대한경제신문 차장 △강태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이날 제시된 엔지니어링 산업과 건설기술인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실을 말하다’를 주제로 건설기술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건설 문화와 워라밸 실현의 필요성(고지연 현대건설㈜ 매니저) △건설엔지니어링 대가 현실화(김종원 ㈜케이씨아이 사장) △엔지니어 교육의 현실과 역량 강화 방안(박진 ㈜삼안 책임연구원) △건축사 업무에 대한 제도 개선(유준호 ㈜에이그룹인터내셔날 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업계가 마주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E&E포럼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결과를 종합해 오는 9월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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