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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월 CBSI 4개월 만에 ‘뚝’…전월比 4.3p 하락한 76.6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9-02-07 1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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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에 급락하는 계절적 요인이 원인 분석…예타면제사업 영향, 하락 폭 낮은 편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CBSI가 연초에 발주와 기성이 급락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4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1일, 금년 1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4.3p 하락한 76.6로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되는데,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 “다만 정부가 1월 말, 23개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발표함에 따라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수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2월 전망치는 1월 대비 5.6p 상승한 8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업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CBSI는 지난해 부동산 대책(8.27, 9.13) 영향으로 지난해 8월과 9월 60선으로 부진, 12월까지 통계적 반등 및 연말 발주 증가 영향으로 지수가 3개월 연속 회복했다. 그러나 올 1월에는 전월 대비 4.3p 하락한 76.6으로 4개월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통상 1월에는 전년 12월 대비 공사 발주 및 기성이 급격히 위축,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9일 17개 시도가 신청한 32개 사업 중 23개 사업, 총 24조 규모의 사업에 대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발표, 지수 형성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 1월에 지수가 전월 대비 7~10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최근 5년 평균 1월 지수 하락폭 -8.6p), 올해는 절반 수준인 4.3p만 하락해 정책 발표의 긍정적 영향이 지수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의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데 반해 그 외 중견 및 중소 건설기업의 지수는 악화됐다. 예타 면제 사업이 주로 대형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중견 및 중소 건설 기업들에게 이번 정책 발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9년 2월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5.6p 상승한 82.2을 기록=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높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2월에는 전월에 비해 건설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상 통계적 반등 효과로 2월 전망지수가 1월 실적치보다 높게 책정은 되나, 2월 실측치가 그만큼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2월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고, 민간부문도 크게 회복되기 어려워 2월 CBSI 실적치가 다시 80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을 제외한 중견과 중소기업 지수가 하락했다.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8.3p 상승한 100.0 ▲중견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5.4p 하락한 65.1 ▲중소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8.0p 하락한 62.3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기업 각각 전월 대비 1.4p, 8.0p 하락했다. ▲서울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4p 하락한 88.3 ▲지방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8.0p 하락한 62.5이다.


 


신규공사 수주 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2p, 0.1p 하락해 2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하였는데, 올 1월에는 이에 대한 통계적 반등 효과로 1.3p 소폭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하락한 반면, 주택과 비주택 건축 상승했다. ▲ 토목은 전월 대비 11.2p 하락한 73.4 ▲주택은 전월 대비 6.1p 상승한 79.0 ▲비주택 건축은 전월 대비 4.7p 상승한 86.1이다.


 


2월 신규공사 수주 전망지수 1월 대비 4.5p 하락한 83.2를 기록, 공종별로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은 각각 75.7, 78.1을 기록해 1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토목은 75.9를 기록 1월보단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1월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전월 대비 7.5p 하락한 86.2 기록했다. 건설공사 기성 지수는 지난 11월과 12월 각각 6.1p, 3.3p 2개월 연속 상승하였지만, 1월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7.5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은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하였지만, 중견과 중소기업은 부진하다. ▲대형기업 기성 지수는 전월 대비 0.6p 하락한 107.7 ▲중견기업 기성 지수는 전월 대비 9.6p 하락한 83.7 ▲중소기업 기성 지수는 전월 대비 13.1p 하락한 63.9이다. 2월 전체 건설공사 기성 지수 전망은 1월보다 9.3p 하락한 76.9이다. 공사수주 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8.0p 하락한 77.2이다. ▲대형기업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7.7p 상승한 107.7 ▲중견기업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5.8p 하락한 69.8 ▲중소기업 수주잔고 지수는 전월 대비 28.7p 하락한 50.0이다.


 


월 전체 수주잔고 지수 전망은 1월보다 10.0p 하락한 67.2 전망이다. ▲공사대금 수금지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91.7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 대비 7.9 상승한 88.8 ▲2019년 2월 자금지수 전망은 공사대금 수금 전월 대비 1.1p 하락한 90.6 자금조달 3.7p 하락한 8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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