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협회가 정무경 조달청장을 만난 간접노무비·일반관리비 등 제비율 현실화 문제 등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는 20일 건설회관 3층 중회의실에서 정무경 조달청장 초청 건설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공사비 부족을 비롯해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대한 현장 점검과 애로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공공공사 10건 중 4건이 적자이고, 공공공사만 수행하는 업체의 38%가 적자를 보는 등 일한 만큼 적정한 대가를 지급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공사비 정상화 등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품질·안전기준 강화 등으로 간접노무비, 일반관리비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제비율하는 문제와 국가계약법령에서 일반관리비율이 정하고 있는 일반관리비율의 현실화를 요구했다. 또 수시 가격조사 대상 품목의 재조사 기간(3년)이 길어 시장가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조사 기간 단축(1년)을 주문했다.

협회는 또 기재부에서 개선 추진 예정인 간이종심제, 대안제시형 낙찰제도 도입과 관련, 적정공사비 확보 및 기존 입찰참가자 수의 적정 유지 등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무경 청장은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100억원 이상에 대한 종합심사낙찰제 확대는 중소건설업체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며 ▲기술형입찰 설계심의도 혁신적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무경 조달청장을 비롯해 정재은 시설사업국장 등 9명이 참석, 업계에서는 유주현 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부회장·시도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