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도로공사가 이동검사 차량을 이용해 매월 2일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과 합동으로 16일부터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서 ‘찾아가는 자동차 이동검사 및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16일과 17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방향)를 시작으로, 매월 2일간 이용객이 많은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8개소를 순회하며 검사 및 점검할 계획이다. 8개 휴게소(방향)는 안성(부산), 입장(서울), 진영(순천), 신탄진(부산), 칠곡(서울), 화성(목포), 여산(순천), 문경(창원) 등이다.
서비스는 자동차 정기 및 종합검사와 주요 교통사고 유발요인에 대한 차량 안전점검으로 나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자동차 검사는 제동력 측정 기기검사 7항목, 조향장치 등 육안검사 14개 항목의 정기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추가되는 종합검사이다.
화물차의 경우 공차 상태에서만 검사 진행이 가능, 차량 총 중량이 2.5톤을 초과하는 경우 종합검사는 불가능하다. 이동정비 차량을 활용한 안전점검은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주요 차량화재 유발요소(라이닝, 엔진룸 등) 점검 △타이어 점검 △워셔액, 오일류, 냉각수 점검 및 보충 △등화류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자동차정비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이번 찾아가는 서비스의 계기라고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연평균 189건 발생(전체사고의 8.6%), 그중 차량 화재(38%), 타이어 파손(37%), 제동장치 불량(10%)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고속도로 운행 전 자동차 점검이 특히 중요하다”며 “연간 서비스 계획을 참고하여 해당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 있는 운전자들이 많이 이용하여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