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에 대한 보증지원을 개시한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원익)은 지난달 25일 자카르타에서 현지 보험사인 시나르마스(PT ASURANSI SINAR MAS)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에 대한 공동보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문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는 조합의 지급 보증서를 담보로 현지 보험사인 시나르마스로부터 건설업 수행에 필요한 보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협약은 조합과 시나르마스가 보증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체결했다. 또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시나르마스로부터 15%의 보증수수료 할인도 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원익 전문조합 이사장<우측서 두번째>과 시나르마스의 호원위자야(Howen Widjaja)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참석, 지급보증을 통한 공동보증 외에도 정기적인 교류와 정보교환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국내 건설전문 보증기관인 전문건설공제조합과 인도네시아 1위 손해보험사인 시나르마스가 손을 잡음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들의 보증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보험법에 따라 면허를 보유한 보험회사만 건설사업 관련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어 조합은 지난해부터 현지회사와의 보증협약을 통한 간접보증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프라 개발을 위한 국가예산을 강화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계의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년간 국내 건설업계는 인도네시아에서 총 57억2,000만 달러, 연평균 14억3,0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시나르마스 보험사는 인도네시아 재계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의 계열사로 인도네시아 일반손해보험 업계 1위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