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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첫 해외수주 ‘낭보’…이라크 초대형 해수공급시설공사
  • 이기쁨 기자
  • 등록 2019-05-22 17: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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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5억 달러… 정진행 부회장 현지서 진두지휘
    향후 이라크 재건사업 수주경쟁서 선도적 입지 확보


 


[대한건설신문 이기쁨 기자] 현대건설이 22일 이라크에서 총 24.5억 달러 (한화 약 2조 9,249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공급시설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 올해 첫 해외수주 ‘낭보’를 전해왔다.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이 24.5억 달러 (한화 약 2조 9,249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초대형 공사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 내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플랜트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의 전폭적 신뢰를 기반으로 대형 공사 수주 쾌거를 이뤘다는데 의미가 깊다.


 


특히 지난 1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이 방문, 4월 재방문으로 수주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 같은 시기 현대건설 부임 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지역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점검하며 타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 현지에 끝까지 남아 현장을 지키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주요한 국책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임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총 39건, 미화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 8천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는 미화 약 60억 달러(한화 약 6조 8천억원) 규모의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Joint Venture의 리더로서 GS건설, SK건설, 현대 엔지니어링과 함께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라크 내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첫 포문을 열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전통적 수주 우위 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며 가스·복합화력·매립/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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