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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교육원 박민우 원장의 ‘하심소통(下心疏通)’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0-06-16 14:45:33
  • 수정 2023-06-29 12: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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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년 쌓은 교육노하우…‘건설 강국’선도
  • 430여 교수진…연 7만 교육생 배출
  • 선진 콘텐츠로 기술자들 실력 배양
  • 국내 유일 5년 교육 인증기관 선정
  • 소통과 배려로 조직분위기 띄우기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 불모지 시절 ‘건설부흥’의 큰 뜻을 품고 1978년 설립, 지금까지 42년간 70만 명의 건설기술인들과 더불어 건설산업의 ‘백년대계’를 꿈꾸는 곳이 있다. 건설기술력 향상과 신기술전파 등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토목 100명·건축 100명·기계분야 30명의 교수진에 국토·안전관리·조경·교양 등 분야에 200여명의 교수진이 매년 7만 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바로 인천시 남동구에 자리한 건설기술교육의 산실인 건설기술교육원의 이야기다.


23실의 강의실을 보유한 기술교육원은 건설기술자 법정교육을 근간으로 안전·터널·지하·도로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플랜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녹색건축·기능인력 등의 정부시책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건설기술자들에게 신기술·신공법을 전파하는 등 선진화된 교육콘텐츠를 통해 건설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건설 트렌드에 맞춰 정보통신(ICT)융합프로그램·도시재생·드론을 활용한 계측과 안전관리 등을 교육과정에 접목, 교육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건설공무원 초청교육도 이끌어가고 있다. 1983년부터 지금까지 총 70여 개국 1600여명의 외국공무원과 엔지니어를 초청, 연수를 실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서인지 건설인력의 자질과 건설 산업경쟁력 향상은 물론 선진건설한국 창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 자타공인 국내 최고 건설교육기관으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 강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술교육원은 2017년 고용노동부로부터 훈련기관 인증평가 최우수등급인 5년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5년 인증등급은 전국 4801개 교육훈련기관중 0.5%인 24개 기관에만 부여되는 것으로 건설기술인력 교육훈련기관으로서는 건설기술교육원이 유일하다. 우리나라 건설기술교육 ‘리딩기관’임을 입증한 셈이다. '훈련기관 인증평가'는 기관의 건전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 받은 기관만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기술교육원은 막대한 교육인프라 투자와 훈련성과, 수요자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취임 두 달을 맞은 박민우 건설기술교육원 원장은 ‘소통과 배려’ 없이는 국내 최고의 건설기술자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가 없다고 단정한다.

 

박 원장은 “조직 내 상하좌우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그 조직은 서서히 죽어간다. 마음을 낮추어 소통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하심소통(下心疏通)’이라는 말이 있다. 원장이라는 위치에 연연하지 않고 교직원들과 늘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장은 “모든 업무는 교육생 중심으로 수행하고, 교직원의 편의나 이익이 아닌 교육생의 편의와 만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한다. “정체된 생각과 행동, 그리고 관습의 무조건적인 답습과 수동적인 자세는 교육원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판단력과 추진력이 강하기로 소문난 박 원장은 대구고와 경북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부산국토청장, 철도국장, 서울국토청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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