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도로공사가 574돌 한글날을 맞아 무분별하게 쓰이는 ‘톨비’는 ‘통행료’, ‘렉카’는 ‘견인차’, ‘노가다’는 ‘현장근로자’ 등 외국어 바로잡기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순화한 ‘우리길 우리말’ 용어집을 편찬, 9일부터 도로공사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길 우리말용어집은 국민 의견수렴 용어·건설 행정 및 현장 용어·건설현장의 일본어 투 용어·기존 순화용어 집대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관련 행정용어 등에서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선정하고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국립국어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감수를 진행했다. 우리길 우리말 명칭은 지난 7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도로공사는 이번에 순화한 용어들이 국내 건설 산업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용어 표준화 고시’도 추진한다. 국립국어원의 자문과 국토부 전문용어 표준화협의회 및 문체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국어기본법에 따른 표준화 작업 후 행정규칙으로 고시된다. 표준전문용어는 관련 법령 제·개정과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제작 등에 적극 활용된다.
김일환 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건설 현장에 쉽고 바른 우리말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공기업으로서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