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건설기술용역사업자들이 신규 수주한 금액이 총 6조1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 6320억원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729억원의 실적을 올린 도화엔지니어링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업자는 총 3194개사로 전년대비 약 8.8% 증가, 소속 건설기술인은 총 6만2345명으로 전년대비 약 7.2% 증가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회장 김정호·사진)는 작년 4/4분기 기준 건설기술용역사업자 현황과 수주실적 등 ‘건설기술 현황통계’를 이 같이 공개했다.
협회는 건설기술진흥법령에 따른 위탁업무 수행기관이다. 아울러 공공부문의 설계·건설 사업관리와 주택법 민간감리, 건축법 다중이용시설감리 실적을 발주청 등으로부터 통보받아 관리하고 있다.
협회 홈페이지와 건설기술관리시스템(CEMS)에 공개된 건설기술 현황통계에는 △CEMS에 관리되고 있는 건설기술용역사업자 및 전문분야별 참여기술인 현황 △분기 및 연간 건설기술용역사업 수주실적(건설기술용역사업 전체와 건축분야로 구분) △발주처별 계약현황 등이 담겨 있다. 또 최근 1년간 수주실적 상위 100개사 현황도 포함돼 있다.
수주실적은 조달청이 제공한 계약현황 및 각 발주청이 통보한 건설기술사업 실적을 공공분야(설계 등 용역, 건설사업관리)와 민간분야(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 감리, 건설사업관리)로 구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건설기술용역사업자들이 신규 수주한 금액은 총 6조 142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6320억원) 대비 69% 늘어난 수치다.
협회는 2019년 7월 1일 이후 계약 분부터 조달청 전자조달계약정보(G2B)를 통해 제공받은 건설기술용역 계약현황이 건설기술관리시스템(CEMS)에 등재됨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액 중 3조 4838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6.7%)을 차지한 분야는 공공부문 설계 등 용역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3% 증가하였으며 공공부문 건설사업관리 수주액 또한 1조 68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4.38% 증가했다. 나머지는 민간부문(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둔 성과다.
공공부문 설계 등 용역과 건설사업관리의 계약현황에서는 도로(1만1472건/1조 763억원), 하수도(2615건/6352억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주처별 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은 총 1654건으로 6383억원, 지방행정기관은 총 4만 1973건으로 3조 5815억원, 공기업 등은 총 2298건으로 945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국토부의 부산지방국토관리청(257건/863억원)이, 지방행정기관 중에서는 경기도(7697건/5822억원)가, 공기업 등에서는 LH공사(101건/2003억원)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총 수주실적이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지난해 건설기술용역사업자 중 가장 많은 수주액을 확보한 곳은 도화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도화엔지니어링은 공공부문 설계·건설사업관리에서 3729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1위에, 2위는 2170억으로 한국종합기술이, 3위는 1751억으로 삼안이 차지했다.
또 건설기술용역사업자는 총 3194개사로 전년 대비 약 8.8% 증가, 사업자 소속 건설기술인은 총 6만 2345명으로 전년 대비 약 7.2%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현황통계 자료는 건설기술진흥법령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고 대내외적인 공신력도 상당히 우수하여 발주청 및 업계에서 참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