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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3월 경기전망 ‘밝음’…2월 수주는 전월수준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1-03-30 14: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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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I 89.8로 2월보다 26.3p 상승
    올 건설투자 늘어날 것으로 전망
    건설업황 회복 대한 기대해 볼만
    건설사들 신규 사업 발굴 적극적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올해 건설투자가 플러스로 전환, 전망되는 가운데 건설업황회복에 대한 기대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사진)은 금년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와 금년 2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금년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는 89.8로 2월 63.5보다 26.3p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54.9의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건설업계에서도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 등을 감안하면 상당부분 실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상반기의 건설투자 감소(-1.2%)가 하반기에는 증가(2.6%)로 전환되면서 금년 건설투자가 0.8%(기존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비록 최근 3년간의 건설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주거용 건물의 선행지표가 양호한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공급확대가 더해진다면 장기적으로는 건설업황이 개선세에 들어설 것으로도 기대된다.



최근 불거진 LH투기논란 등에 관계없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굳건하다는 점도 건설업황에는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업계에서는 민간투자사업 최초 제안자 우대강화 등에 따라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의 발굴과 제안에 적극적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공기가 촉박한 건설현장들을 중심으로 사토처리수요가 폭증하면서 토공 등의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사토처리를 위한 덤프트럭 확보 등이 이슈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가상승이 원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레미콘 등의 자재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97.4%인 6조 4000억 원(전년 동월의 약 85.4%)으로 추정된다.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2.9% 규모인 1조 857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00.3%),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95.3% 규모인 4조 5430억 원(전년 동월의 약 98.6%)으로 추정된다.



연초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통상 전년도 말의 종합건설공사 발주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보다 13.5%, 4분기 계약액은 전년대비 18.7% 늘어났다는 점에서 적어도 올 1분기 전문건설업황은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해도 무리가 없다.


 


아울러 상반기에 계획된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지속적인 건설투자기조도 긍정적 요인이다. 전월 및 전년 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 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전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금월에 추정된 공사수주액과의 변동 폭을 비교한 결과이다.



본 조사에서는 서로 성격이 유사한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했다.



조사와 관련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지난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가 금년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만으로도 지금의 건설업황을 판단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RICON 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전문건설협회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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