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3월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규모는 9조 7920억 원으로 전월대비 +53%, 전년 동월대비 -1.3%로 추정된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3조 7610억 원으로 전월대비 +102.5%,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5.3% 규모인 6조 310억 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사진)은 금년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와 금년 3월 수주실적을 담은 RICON 경기 동향을 이같이 발표했다.
4월 건설경기실사지수는 91.0으로 3월(87.5)보다 23.8p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62.2)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각되는 건설자재의 수급난과 민간을 포함한 건설투자 확대 등을 감안하면 업황에 대한 단기적인 불안요소는 미미한 상황이다. 철근, 콘크리트파일(PHC), PC(Precast Concrete), 시멘트와 레미콘 등에 걸쳐 건설자재의 가격상승과 수급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업계에서는 철근가격이 지난 2008년처럼 톤당 100만원(유통가격)을 넘어서는 등의 상황악화를 우려, 시멘트도 국내 재고량이 적정 수준의 절반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관자재인 PC(Precast Concrete)도 물류센터 증설 등의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밖에도 공기가 촉박한 건설현장들을 중심으로 사토처리를 위한 덤프트럭 확보 등도 전문건설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다.
올해 집행예정인 민간투자사업은 89건, 금액으로는 45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으로 더욱 구체화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사업들이 장기적으로는 건설공사물량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3월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9조 7920억 원(전월대비 +53%, 전년 동월대비 -1.3%)으로 추정된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3조 7610억 원(전월대비 +102.5%, 전년 동월대비 -4.8%),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95.3% 규모인 6조 310억 원(전월대비 +32.8%, 전년 동월대비 +1.1%)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건설투자가 증가(+0.4%) 했는데 이는 지난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건설투자가 금년에는 전년보다 0.8%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측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상반기에 계획된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지속적인 건설투자기조는 물론 투자속도를 높이려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의 개편, 금년에 집행예정인 민간투자사업의 규모가 46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민간부분에서도 2분기의 분양예정물량이 2000년 이후 최다규모인 13만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점과 최근 부각되는 정비사업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전월 및 전년동월의 공사수주액과의 변동 폭은 전문업종별 추정 수주실적의 원자료인 전문건설공사 보증실적집계의 변동에 따라 전월의 추정 공사수주액을 일부 수정한 뒤 금월에 추정된 공사수주액과의 변동 폭을 비교한 결과이다.
본 조사에서는 서로 성격이 유사한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했다. 조사와 관련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1분기 건설투자가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업황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더라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RICON건설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