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김포-파주를 잇는 수도권 제2순환선 공구에 한강 쉴드TBM 축소모형(사진)을 비롯해 VR체험, 가상터널 체험 등 콘텐츠로 구성한 홍보관이 세워졌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9일 국내 쉴드TBM 터널 중 최대 직경 14m인 한강터널의 홍보관을 김포-파주 2공구 현장사무소에 개관했다. 한강터널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노선 중 김포에서 파주까지 연결하는 2.98km의 국내 최초 한강하저 도로터널이다. 아울러 굴착직경이 14m로 쉴드TBM 터널 중 국내 최대 규모이다.
쉴드TBM(Tunnel Boring Machine)공법은 원통형 굴삭기를 땅속에 넣어 수평으로 굴진, 터널을 시공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발파를 통한 굴착 방법과 비교했을 때 소음, 진동, 분진 등의 환경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공법이다. 해당 공법에 쓰이는 쉴드TBM 장비는 세계 최대 TBM 제작사인 독일 헤렌크네히트 사의 제품으로 장비길이 125m, 무게 3200톤, 최대 추진력은 1만 7100톤이다. 올해 8월 국내 반입 후 조립과정을 거쳐 내년 2월부터 터널 굴진이 가능하다.
도공 관계자는 “홍보관은 한강터널의 사업 개요 및 시공 공법에 대한 설명과 쉴드TBM 축소모형(사진)을 배치해 시공원리 등을 소개, VR기기로 쉴드TBM의 내부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며 “가상 터널체험관을 통해 터널의 시공 과정과 완공 후의 모습을 다면영상으로 볼 수 있게 꾸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