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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운 전문조합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전문조합이 조직력과 집중력 그리고 속도감 있는 경영혁신 등 탄탄한 살림살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지금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정부 혁신방침에 따라 내년 2월까지 현재 32개 지점을 28개로, 4개 지점을 축소해야 한다. 해서 조합운영의 효율성과 조합원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조합은 먼저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주요 보증서를 인터넷으로 발급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 대표자의 지점 방문이 필수적인 업무거래 약정업무도 신용등급이 높거나 보증 이용이 많지 않은 경우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전문조합은 1개 지점당 조합원 수가 평균 1652개사로, 유사 6개 공제조합 평균인 603개사에 비해 약 2.7배에 달하고 있다. 1개 지점당 조합원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점 업무량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조합은 지속적인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조합원의 업무편의를 확장해나가는 한편 비용절감과 함께 조합원 이익 확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통해 자금운용 및 공제사업 등 신규 사업 분야를 끊임없이 활성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조직의 역동성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사업연도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19년 또다시 역대 최고인 당기순이익 1452억원을 올리는가 하면 조합원 최대 배당인 1287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에도 1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6년 연속 조합원 배당을 실천해오고 있지만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988년 4300여 조합원과 372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전문조합은 33년 만에 5만 5000여 조합원에 5조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보유한 견실한 건설금융기관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창립당시와 비교해 조합원 수는 13배, 자본금은 무려 13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전문조합은 최근 들어 현장별 하도급대금지급보증, 사업이행보증, 협약이행보증, 시공보증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조합원의 사업영역 확장 지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수익 확대 등 수익다변화를 바탕으로 보증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는데 주력해오고 있는가 하면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조합은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 등을 통해 전문건설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오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공제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조합원사의 든든한 건설현장 안전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필수적인 근로자재해공제상품을 비롯해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 운영에 주력해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사업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은 보상업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조합원에게 보다 신속한 보상절차를 제공, 조합원의 짐을 덜어 주고 있다. 전문조합은 특히 지난해에 조합원사의 코로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추가로 편성해 연1.4%~1.5%의 저금리로 제공, 조합원사의 어려움을 해소해줬다.
S건설 P사장은 조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직원들의 전화응대는 물론 서비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는가 하면 살림을 알차게 잘 살아줘서 감사하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조합원으로서 욕심이라 할까 바람이 있다면 수수료를 조금만 더 낮춰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하튼 전문조합은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 등 코로나19로 움츠려든 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펼치는데도 적극적이다.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단체 지원을 위해 적십자사에 기부금 1억 4700만원을 전달하는 것과, 12년째 이어오는 ‘KBS성금기탁’, ‘1004가 전달하는 황금도시락 사업’ 등이 전문조합의 대표적인 ‘착한 일’ 목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