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급변하는 보증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조합원 중심의 정보시스템 개편작업을 추진한다.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은 12일 SK(주)(대표이사 박성하)와 정보시스템 고도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23년 1월 시스템오픈을 목표로 약 1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10년 차세대시스템 구축 이후 11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시스템개선 작업이다. 조합은 그 동안 누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 조합원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합은 먼저 전문성을 바탕으로 AI와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광학 문자 판독장치)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조합원의 보증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조합원의 직접 입력사항은 최소화되고 보다 쉽고 빠른 보증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또 조합원의 현업 부서와 현장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개선도 포함된다. 조합원이 현재 사용 중인 범용 인증서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조합이 발급한 인증서, 아이디·비밀번호 등 다양한 인증매체를 통한 로그인이 가능해져 보다 쉽게 조합업무시스템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원격 업무처리가 더 용이해지고, 멀티브라우징을 통한 시스템 접근이 가능토록 웹 표준화를 실시한다. 아울러 중소 조합원을 위해 전자계약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등 총 27개를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 및 융자 한도를 늘리고 보증수수료 및 융자이자를 낮추었다”며 “향후 고객 중심의 업무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조합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