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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400억 ESG채권 발행…시장금리比 0.03% 낮게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1-10-20 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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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건설에 사용
    24년까지 전체발행 50%까지 확대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LH는 ESG(사회적 채권)채권 중 하나인 사회적 채권 4400억원을 시장금리 대비 0.02~0.03% 낮게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LH가 국내에서 발행한 최초의 사회적 채권이다. LH는 20일 ESG 관련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ESG채권을 이같이 발행한다고 밝혔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ESG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LH는 지난 2018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사회적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2018년 6월 국제인증기관의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금년까지 총 10억 9000만 달러(한화 1조 3000억원)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다. LH는 사회적 채권 발행액을 △임대주택 건설·공급 △매입임대·전세임대 공급 △임대주택 운영관리 등 주거복지사업에 사용했다.


 


또 올해 5월에는 녹색채권 6300억원을 최초로 발행해 전액을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사업 △에너지절약형 주택건설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사회적 채권은 채권시장금리 대비 3년 물 0.02%, 5년 물 0.02%, 30년 물 0.03% 낮게 총 4400억원을 발행함으로써 대규모의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재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이슈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돼 채권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공기업 채권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업체의 평균 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LH가 0.02%~0.03% 수준의 저금리로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3기 신도시 추진, 임대주택 공급 등 LH의 국내 ESG채권 시장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올해 건설 중인 건설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10년 공공임대) 건물공사비에 사용된다. LH는 오는 4분기에도 해외에서 사회적 채권 1억 3000만 달러(한화 1500억원)를 추가 발행, 오는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LH는 ESG채권을 적극 활용해 국민 주거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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