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정책연구원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물론 건설산업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3일 전문건설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원 15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승호 대한토목학회 회장, 이재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등 정부부처, 건설업계, 학계, 기관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회재 국회의원, 장경태 국회의원, 조웅천 국회의원,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 강부성 대한건축학회 회장,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김경주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 임남기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이 영상을 통해 개원 15주년을 축하했다.
건설정책연구원 유병권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가 우리 연구원과 지난 15년을 함께 하신 분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발전전략과 전문건설업의 혁신방안을 산·학·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어 매우 뜻 깊다”며 “건설산업과 전문건설업을 위해 우리 연구원이 발전과 혁신을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혁신플랫폼’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문건설업을 비롯한 건설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로써 건설산업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지향점을 신 비전으로 공식 선포했다.
또 건설산업 혁신 학생논문 및 동영상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학생논문 부문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타워크레인 대체 가능성 연구’를 수행한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의 볼라투스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 3팀(대학생부문 2, 대학원생부문 1), 우수상 4팀(대학생부문 2, 대학원생부문 2)이 각각 수상했다. 동영상 부문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 건설업(바람 부는 송도팀)’을 비롯해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이 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개원 15주년 기념도서 북 콘서트는 저자들의 영상인터뷰와 북 토크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5권으로 구성된 학술총서(스마트건설, 모듈러건축, AI 및 빅데이터, 유지관리, 건설안전)의 저자들이 사전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저술 배경과 주요 내용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한권으로 끝내는 건설과 주택’ 단행본에 대해서는 저자인 박선구·권주안 연구위원이 북 콘서트 방식으로 도서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유 원장은 “연구원과 전문건설업계의 노하우가 담긴 우수도서를 앞으로도 많이 발굴해 대중들에게 건설을 알리고 이해시키는데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건설산업의 변화와 전문건설업의 미래’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세종대 김한수 교수는 “도전과 선택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하고 건설정책연구원이 건설산업의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박광배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기술적, 제도적 변화에 대한 전문건설업의 대응방향을 제시, 이를 지원하기 위한 건설정책연구원의 혁신플랫폼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 이복남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도 진행됐다. 토론자로 단국대 전재열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신은영 연구위원, 영신디엔씨 최평호 본부장,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홍성호 선임연구위원, 국토부 김근오 건설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건설산업 변화 방향과 전문건설업의 미래에 관한 열띤 토론을 하는가 하면 혁신플랫폼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연구원의 역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