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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신문 강은주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9일 50칸에 이르는 장대화물열차(사진)가 경부선 오봉~부산신항 구간에서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KTX-1(20칸, 388m) 열차의 두 배에 달하는 전체 길이 777m의 ‘장대화물열차’가 경부선에서 영업 시험운행에 성공, 지속가능한 철도물류의 초석을 마련했다. 50칸 장대화물열차는 19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을 출발, 402.3㎞를 달려 부산신항역에 안전하게 도착해 국내 최초 영업 시운전에 성공했다.
이번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은 코레일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와 KTX 외 운송사업 손실지속 등으로 영업적자가 가중되고 있는 경영환경 속에서 부채비율이 200% 넘는 ‘재무 위험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혁신적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장대화물열차는 철도물류의 만성 적자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영혁신 아이템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철도물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선입환, 총괄무선제어시스템 도입 등 안전한 스마트 철도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통한 경영혁신 및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