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치유법
▶혈관력(血管力)을 높인다=뇌에는 뇌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BBB)이라는 특수한 장치가 있는바, 독성물질 등 유해인자로부터 격리시키고 필수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기능하는데, 이 보호 장벽이 손상된다면 두부처럼 연약한 뇌는 독성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유해인자의 공격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뇌는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어체계 중의 하나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의 생성이다. 따라서, 혈관력을 회복시키는 것은 뇌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호모시스테인 최저화=혈관을 직접 공격하여 손상시키는 독성 단백질이 ‘호모시스테인’이다.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5~7μmol/ℓ정도를 유지해야 하며, 7을 넘어가면 혈관 손상이 일어난다. 호모시스테인을 높이는 원인은 비타민 B6, 9, 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 음주, 흡연, 고탄수화물 식사 등이므로 이를 개선토록 노력하는 것이다.
▶혈관벽의 당화(糖化) 손상 막기=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로 체내에 당이 많이 들어오면, 당은 혈관 벽의 단백질에 끈끈하게 붙으려 하는데, 이러한 물질을 최종당화산물(AGEs)이라고 하며, 최종당화산물과 인슐린 자체가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이상에서는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케톤식)’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수면력(睡眠力)을 높여라=수면은 몸의 해독(解毒), 정화, 복구의 시간이다. 그날 축적된 뇌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귀중한 시간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그 다음날 기억력과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뜻이다. 연구 논문에도 ‘장기 불면증 환자 집단’에서는 정상 집단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도가 2배 높고,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이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수면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 준다.
▶수면의 질(質) 높이기=수면의 최적 시간은 밤 10시에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늦어도 11시까지는 잠이 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밤 10시에 수면을 시작하는 사람은, 밤 12시~새벽 2시 사이에 수면을 시작한 사람보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5배나 높았다. 성장호르몬은 성인에게는 노화 방지, 세포 수복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수면 시간은 최소 6~7시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가벼운 운동과 목욕은 좋지만, 수면 2시간 전에 끝내야 한다. 그리고 간식을 먹고 자면 나쁘다.
▶수면을 도와주는 물질=잠이 오지 않을 때는 수면제보다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섭취하는 것이 낫다. 멜라토닌 다음으로는 마그네슘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