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H김현준 사장 퇴임…취임 1년 4개월 만에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2-08-16 19:11:05

기사수정
  • 부정부패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
    혁신위원회 등 고강도 혁신 추진
    ‘공급·품질’ 부동산시장 안정기여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LH 김현준 사장(가운데)이 16일 취임 1년 4개월 만에 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사장은 1991년 행정고시(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김 사장은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왔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특혜 차단 등 부정부패 재발 방지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외부위원 중심의 LH 혁신위원회와 적극행정 위원회를 신설해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와 혁신을 독려함으로써 국민 신뢰와 조직 안정을 다져 왔다.


 


이를 기반으로 LH는 3기 신도시, 도심복합사업 등 주택공급확대·조기공급 관련 정부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공공주택의 품질향상, 통합공공임대 도입, 입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 확대를 위해 힘써 왔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감경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도 국민과 함께 나눴다. 그 결과 지난해 LH는 5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공공기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부채 규모도 축소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였다. 2021년 부채비율은 221%로, 2020년 대비 13%p 줄었다.


 


또 지난해에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에 집중한 만큼 주택공급 또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LH가 공급한 분양·임대주택은 총 13만 8000여 호로, 2020년(11만3000여 호) 대비 약 2만 5000호가 증가했다. 이 외에도 공공 사전청약을 통해 3만 2000여 호를 공급하는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과 주거복지에 힘썼다. 아울러 도심융합특구,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었다. 베트남 등 경협산단을 추진해 민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대재해사고 예방 등 건설현장 안전관리에도 매진해 왔다.


 


김 사장은 퇴임식에서 “LH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막중한 책임감으로 오직 개혁과 혁신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LH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의 더 나은 삶’,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선도하는 국민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수주 10.4%·건설투자 1.3% 감소…부동산 PF·자금조달 ‘후유증’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 원을,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3% 줄어 302.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 이같이 밝히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
  2. 기계설비건설협회,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사진)는 7월 4일 목요일 11시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륨에서 58만 기계설비인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는 등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3. <국토교통인의 향기>국토 67% 차지…산지 개조사업 장기 검토를 강원도 산속 계곡마다 맑은 물을 담을 수 있거나 저류할 수 있도록 원격 자동조정 가능한 수문들을 설치하여 통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소 인력으로 모든 계곡의 저류수를 유익하게 활용하고 보존 관리하는 방안을 개괄 검토해 보았다. 전 국토면적의 67%가 되는 산지에 내린 강수량의 홍수조절 역할과 저류된 담수로, 오랜 ..
  4.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손잡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5. 한국도로공사, 드론 자격증 취득 지원자 모집…공기업 최대 규모 도로공사가 공기업 최대 규모로 드론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를 찾는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사장 손진식)은 고속도로 장학생 및 기초·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드론 자격증 취득 교육훈련비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청 자격은...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