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조절(Anti-Aging)
노화의 주요 이론
▶활성산소 공격론(free radical damage theory)=“자유라디칼이 세포에 있는 DNA, 단백질, 지질 등 각종 분자들을 공격하여 파괴함으로써 세포가 손상을 입고, 이와 같은 손상이 점점 누적될 때 노화 촉진은 물론 질병까지 유발된다.”는 이론이다. 의학계에서는 현재 이 이론이 노화 이론 중에서 상당히 납득력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분비선 감퇴론(neuroendocrine theory)=이 이론의 골자는 “노화가 진행되는 근본 원인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분비기관의 기능이 점점 약화되어, 각종 호르몬의 분비량이 떨어진다.”는 내용이다. 대표적인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인데, 80대에는 0~20대의 분비량의 1/5~1/20 정도로 현저히 떨어진다.
▶텔로미어 이론(telomere theory)=텔로미어는 DNA에 붙어있는 꼬리와 같은 존재이다. 이 이론은 “인간의 노화와 수명이 텔로미어 길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텔로미어 길이가 어느 한계까지 짧아지면 노화가 촉발될 뿐만 아니라, 세포분열이 불가능해져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텔로미어 이론이 주는 희망
첫째, 생명과학이 발달하여 인간의 체세포 속에 있는 텔로미어 합성 효소의 활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된다면, 텔로미어 길이가 훨씬 천천히 짧아지게 되어 노화의 진척속도를 더욱 느리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기대된다.둘째, 텔로미어의 길이가 후천적 노력에 의하여 천천히 짧아지게 할 수가 있다. 현대과학이 밝힌 바에 의하면, 식습관, 술 담배, 스트레스, 운동 및 감정 상태에 따라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속도가 달라져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에서 볼 때, 노화는 자유라디칼의 공격에 의한 분자와 세포들의 손상, 주요 생리 기능을 담당하는 호르몬 기능의 감퇴 및 세포분열이 거듭됨에 따른 텔로미어 길이의 단축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촉발되기 때문에 세월 앞에서 이러한 요인들이 우리 몸에 작용하여 노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노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성산소는 어떻게 발생되나?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세포의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만들어진 에너지가 ATP란 분자에 저장되어 각종 활동에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이 과정에서 약 2% 정도의 산소가 활성산소로 전환된다. 이것이, 노화와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된다.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인체가 여러 가지 환경요인에 노출될 때에도 활성산소 생성이 유발된다. 예를 들어, 인체가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자외선(UV)이나 X-선 또는 방사선에 노출되면, 세포 속에 있는 산소의 최외곽전자가 홀전자가 되면서 활성산소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