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의 경제 환경은 코로나19 재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차질과 원자재 값 상승, 이로 인해 심화된 인플레이션 그리고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건설업계도 이러한 경제적 위기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정부 긴축정책으로 SOC예산은 전년대비 10.7%가 감액된 25조원으로 편성되었고 부동산 PF발 위기에 따른 주택·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원자재 값 급등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민간·공공공사 수익성 악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코로나19 지속 등 국내외적인 경제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해 우리 경제는 다소 주춤하더라도 1.6% 성장할 전망이며, 건설투자는 토목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플랜트 건설 호조 등 전년대비 0.1% 증가한 258.8조원이 예상됩니다. 때마침 정부도 건설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해외건설 연간 500억달러 수주, 민간투자 활성화 등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여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등 건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2023년 한 해도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이지만 협회는 건설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건설투자 활성화에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안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SOC 투자 지속 확대에 더욱 힘을 쓸 것입니다.
아울러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건설사에 대한 자금 공급 지원 확대 등 PF 사업 정상화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건설현장의 안전시공을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현실화 및 발주제도 개선으로 적정공사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여 회원사 여러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재 유행 및 대·내외적인 경제 위기로 사회적 일상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2023 계묘년 새해에는 우리 건설인들이 토끼와 같은 영민함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고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