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우리나라 건설공사 참여자들 82%가 안전관리원의 건설현장 안전점검이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 경각심 제고를 위해 현장 안전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지사를 통해 안전점검을 받은 소규모건설현장 1382개소의 현장대리인, 감리자, 건설기술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현장안전점검 등 건설안전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1월 중순부터 18일 동안 실시됐다. 설문은 현장대리인 등에게 설문 조사링크(URL)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해 회신 받는 방법으로 진행, 문자 수신자의 41.6%인 575명이 응답했다. “관리원이 수행한 안전점검에 대해 만족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47.5%)과 ‘만족’(37.4%)을 합쳐 총 84.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이 11.8%에 달한 가운데 ‘불만족’(1.9%) 또는 ‘매우 불만족’(1.4%)으로 답한 경우는 1%대에 그쳤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의식이 향상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향상되었다는 평가가 87.8%에 달했다. “안전점검이 건설사고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효과 있다’는 답변이 37.7%, ‘효과 있다’는 답변이 44.3%로 각각 나타났다. 이처럼 점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우가 82%에 달한 가운데 ‘보통’(14.1%), ‘거의 효과 없다’(2.8%), ‘전혀 효과 없다’(1.0%)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45.4%)을 손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 향상’(41.0%)도 비슷한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법령 및 제도정보 안내’라는 답변도 8.3%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관리원이 수행한 안전점점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문제없다’는 답변이 79.3%로 나타났다. ‘형식적인 현장점검’(5.0%), ‘점검자의 갑질’(4.2%), ‘피드백 없는 현장점검’(3.3%)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확대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보통’이라는 답변이 43.8%로 가장 많았다. 점검 확대를 찬성하는 의견은 41.4%(‘찬성’ 29.7%, ‘매우 찬성’11.7%), 반대하는 의견은 14.8%(‘반대’11%, ‘매우 반대’ 3.8%)로 각각 집계됐다.
김일환 안전관리원 원장은 “안전관리원의 건설현장 안전점검이 현장재해를 예방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느꼈다”며 “현장근로자 등 수요자 중심의 안전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