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표준시장 단가가 직전 대비 2.63% 상승…1일부터 적용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3-05-01 11:20:18

기사수정
  • 국토부, 물가 변동 반영 개정 공고
표준시장 단가 중 구조물 단가 예시.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표준시장 단가가 물가 변동을 반영해 직전 대비 2.63% 상승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1일부터 적용되는 표준시장 단가에 대해 개선된 물가 보정 방식을 적용, 지난달 30일 공고했다. 

표준시장 단가는 건설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사비 산정기준이다. 표준시장 단가 개정 시 물가 변동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건설 물가 대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 최근 4개월 동안의 건설 물가 변동분을 반영한 결과 직전(’23년 1월) 대비 2.63% 상승했다. 국토부는 향후 공공 건설사업들의 안정적인 추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 인프라나 공공주택 등 국민 생활과 관련된 사업들의 차질 없는 추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간 표준시장 단가는 노무비와 재료비ㆍ경비로 분류, 노무비에는 ‘건설근로자 시중노임단가(건설협회)’를, 재료비ㆍ경비에는 ‘생산자물가지수(한국은행)’를 적용해 물가 보정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재료비ㆍ경비에 대한 물가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는 전 산업에 대한 물가 변동을 나타내고 있어 건설 현장의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4월 20일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 규정’을 개정해 재료비ㆍ경비에 대한 물가지수를 건설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로 전환했다. 변경된 물가지수를 적용해 개정한 표준시장 단가 총 1666개 중 1391개 단가(토목 730, 건축 372, 기계설비 289)는 거푸집 설치, 철근 타설 등에 대한 기초단가들로, 시중노임단가 상승률 3.14%와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률 1.53%가 적용돼 2.62% 상승했다.

그 외 275개 단가는 암거, 집수정, 배수관 등 완성형 구조물에 대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정하도록 만든 구조물 단가들로, 물가 보정 외에도 각 구조물에 소요되는 철근, 콘크리트 등의 물량·비용을 구체화해 반영, 그 결과 3.47% 상승했다. 특히 이번에 개선된 구조물 단가를 BIM설계모델(3D)에 적용할 경우 물량 산출 간소화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출할 수 있어 향후 BIM설계모델에 대한 공사비 산정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올해부터 표준시장 단가에 대한 현장 조사 범위를 확대, 조사 주기도 단축하는 등 현장의 단가가 공사비에 신속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조사 체계의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김규철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공공부문 사업 유찰 사례가 다수 발생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건설 현장 상황에 맞는 표준시장 단가가 제시될 수 있도록 신속ㆍ정확하게 관리해 국민의 교통ㆍ주거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공 사업들이 안정감 있게 추진되는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대석/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의 ‘건설기술인 제일주의’ 건설기술인협회가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87년 10월, 회원 200여 명으로 출범, 창립 37년 만에 일이다. 경이로운 숫자이기에 앞서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자,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다. 그러나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회원 100만, 건설기술인들에게 무거운 과...
  2. 건설수주 10.4%·건설투자 1.3% 감소…부동산 PF·자금조달 ‘후유증’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 원을,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3% 줄어 302.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 이같이 밝히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
  3. 기계설비건설협회,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사진)는 7월 4일 목요일 11시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륨에서 58만 기계설비인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는 등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4. <국토교통인의 향기>국토 67% 차지…산지 개조사업 장기 검토를 강원도 산속 계곡마다 맑은 물을 담을 수 있거나 저류할 수 있도록 원격 자동조정 가능한 수문들을 설치하여 통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소 인력으로 모든 계곡의 저류수를 유익하게 활용하고 보존 관리하는 방안을 개괄 검토해 보았다. 전 국토면적의 67%가 되는 산지에 내린 강수량의 홍수조절 역할과 저류된 담수로, 오랜 ..
  5.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손잡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