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를 방문해 노후 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갖고 통합 정비를 통해 분당을 미래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분당구는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만큼 30년이 이미 경과한 공동주택이 많아 주민들의 관심도가 뜨거운 곳이다. 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갈등, 부족한 녹지와 주택 노후화로 불편함이 많았으나, 재건축이 어려워 주거환경을 본질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려웠던 만큼 특별법 제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신속한 정비를 위해 특별법 제정과 함께 시행령 및 기본방침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면서 “분당을 주거와 일자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지고 스마트한 미래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통합 정비가 필요한 만큼 주민들 간의 합의와 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성남시에서도 열의를 가지고 정비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미래도시의 모습을 갖춘 창조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토부에서도 지역주민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남시와 협력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 장관은 지난 4월 5일 붕괴된 분당 정자교를 방문해 사고 현황 및 시설물 진단현황과 17개 교량 재시공 계획을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전국에 있는 유사 형식 교량의 안전 확인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안전의 문제에서 예산 부족이 걸림돌이 되어 서는 안되므로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