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달청, 신성장·공정성·전문성 강화…조직개편 단행
  • 강은주 기자
  • 등록 2023-06-27 22:19:39

기사수정
  • 신성장 4.0 전략 지원, 공정 조달시장, 구매·시설업무 ‘전문화’



[대한건설신문 강은주 기자] 조달청이 혁신조달기획관을 신성장 조달기획관으로 확대 개편해 전략적 조달기능을 강화하고, 조달관리국을 공정조달국으로 재편해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을 확립한다. 아울러 구매사업국 각 부서를 품목 특성 중심으로 재편해 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고 시설사업국의 공사원가 관리 총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달청(청장 이종욱)은 27일부로 신성장 지원, 공정한 조달시장 확립, 조달업무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간 196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 구매력을 활용해 미래 기술, 융복합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 정부 국정 목표인 신성장 추진을 지원하게 될 새로운 조직은 앞으로 조달시장의 질적 향상에 발맞춰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 중심의 역동적 경제를 구현하게 된다.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혁신조달기획관을 ‘신성장조달기획관’으로 정규직제화해 신성장 분야 및 미래산업 육성 등 공공 조달의 전략적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또 새롭게 신설된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는 모빌리티, 드론, 3D프린터 등 첨단제품과 융복합 상품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달 서비스로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신성장 4.0 전략’을 지원한다.


기존 혁신조달과는 신성장조달총괄과로 기능을 확대·개편해 신성장 분야 조달정책 수립, 혁신제품 등 신성장 조달상품의 발굴 및 녹색 제품구매 제도 등을 전담한다. 혁신조달운영과는 신성장판로지원과로 재편해 미래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신성장 조달상품에 대해 시범 구매 등을 통한 판로지원을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해 다양한 실증기회를 제공한다. ‘공정조달국’(기존조달관리국)은 공정한 심판자로서 편법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공정· 투명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 및 위반행위를 능동적으로 관리·감독한다.


공정 조달 조성 목표 실현을 지원하는 공정조달총괄과(기존공정조달관리과)는 계약 조건 위반 등 조달 업체의 불공정 행위 감독부터 수요기관의 부당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까지 조달시장 전반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 구축에 나선다. 신설된 공정평가관리팀은 연간 8000여 건에 달하는 평가·심사에 참여하는 평가위원의 운영, 관리 및 공정성 확보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며, 평가위원 불공정 평가 사후 검증, 평가옴부즈만 운영, 평가기법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물품구매를 담당하는 구매사업국은 품목 특성 중심 맞춤형 업무 재설계로 과기능 및 명칭을 개편한다. 구매사업국은 종합쇼핑몰의 급격한 성장으로 거래 품목 등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늘어난 품목에 대해 각 과에서 일정한 기준 없이 담당해오던 것을 유사 품목 중심으로 업무를 재설계한다. 건설환경구매과, 전기전자구매과, 보건의료구매과, 첨단융복합제품구매과 등 분야 및 품목 특성을 반영해 과(課)명칭 및 담당 품목을 변경한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가격, 기술, 규격, 업계 특성 등 조달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해 효율적 업무수행 및 전문성을 높이고, 조달 절차를 신속화하기로 했다. 기존 예산사업관리과를 공사원가기준과로 변경하고 시설사업국내 기능 및 인력 재배치를 통해 공사원가 관리 총괄 기능을 강화한다. 이는 최근 공사비 부족 사업 증가, 빈번한 유찰 등 공사원가 검증 및 관리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한 것이다.


공사원가기준과는 공사원가 관련 규정 및 시스템을 총괄 관리하고 가격정보를 체계화하는 등 데이터 중심의 공사비 분석 전문기관으로서의 토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략비축물자과’(기존원자재비축과)는 원자재 공급망 재편 등으로 전략적 비축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안보 핵심 품목 등 신규 비축 및 민·관 협력을 통한 비축 방식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 구매력을 활용해 정부 정책 추진에 기여하는 전략적 조달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으로 국민과 기업에게 신뢰받는 전문 조달기관으로서 시장 중심의 역동적 경제구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대석/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의 ‘건설기술인 제일주의’ 건설기술인협회가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87년 10월, 회원 200여 명으로 출범, 창립 37년 만에 일이다. 경이로운 숫자이기에 앞서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자,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다. 그러나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회원 100만, 건설기술인들에게 무거운 과...
  2. 건설수주 10.4%·건설투자 1.3% 감소…부동산 PF·자금조달 ‘후유증’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 원을,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3% 줄어 302.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 이같이 밝히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
  3. 기계설비건설협회,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사진)는 7월 4일 목요일 11시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륨에서 58만 기계설비인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는 등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4.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손잡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5. <국토교통인의 향기>국토 67% 차지…산지 개조사업 장기 검토를 강원도 산속 계곡마다 맑은 물을 담을 수 있거나 저류할 수 있도록 원격 자동조정 가능한 수문들을 설치하여 통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소 인력으로 모든 계곡의 저류수를 유익하게 활용하고 보존 관리하는 방안을 개괄 검토해 보았다. 전 국토면적의 67%가 되는 산지에 내린 강수량의 홍수조절 역할과 저류된 담수로, 오랜 ..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