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서울에서 한-우크라이나 친선 의원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의원(2인) 및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종전 후 신속하게 재건사업에 착수하기 위해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 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했던 ‘원팀 코리아’ 기업 5개 사(현대건설, 삼성물산, 수자원공사, KT, 한화) 관계자도 참석, 기업별로 참여를 희망하는 재건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재건 협력 대표단의 키이우 방문(9.13~9.14.) 이후 양국 간 G2G, G2B 재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후속 조치이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한 의원단에게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비롯한 양국 간 재건 협력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6대 선도 프로젝트는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市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市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이다.
안드리니콜라이엔코(Andrii Nikolaienko) 한-우크라이나 의원 친선 협회 공동의장은 “종전 이전에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도 많다”며 “인프라, 도시개발 등 프로젝트 외에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관련 프로젝트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에 원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리튬 개발 등 자원개발 협력에 대한 의원단의 지원을 요청했다. 세르게이 타루타 의원(Sergiy Taruta)은 “리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관계기관 간 협의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국제기구도 한국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원팀 코리아 기업들의 재건사업 참여를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또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재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의회의 도움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입법·예산 등을 기반으로 공고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요청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의원단은 “양국 간 재건사업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