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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尹 대통령…사우디서 3.2조 가스 플랜트 계약 ‘낭보’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3-10-24 22:14:30
  • 수정 2023-10-24 2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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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트윈 플랫폼 계약 체결…‘디지털플랫폼 정부 수출 1호’ 성과
  • 尹 대통령, 네옴 등 한-사우디 미래 도시·인프라 협력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1호 영업사원’인 尹 대통령이 사우디서 24억불(3조 2000억원) 상당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 플랜트를 수주, 계약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한-사우디 양국의 인프라 기업인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부제 ’알울라-카이바에서 네옴까지’)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마제드 빈 압둘라 빈 하마드 알 호가일 사우디 도시주택농촌부 장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의 아민 나세르 대표,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컴퍼니 대표 등 사우디 관계자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건설기업의 대표와 네이버, KT 등 IT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973년 삼환기업이 우리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약 2000만 불)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했다. 아울러 네옴시티 등 첨단 미래 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尹 대통령 임석 하에 진행된 행사에서는 △자푸라 2 가스 플랜트 패키지2 사업(약 24억불)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운영 △모듈러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등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자푸라 2(Jafura 2) 가스 플랜트 패키지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지속돼 온 양국 정상 간 신뢰의 성과로 지난 6월 아미랄 프로젝트(약 50억 불) 수주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또 네이버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는 사우디 5개 도시에 현실 공간과 똑같은 가상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구축해 도시계획 및 관리,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 정부’ 수출 1호 사업으로, 우리 건설의 해외 진출이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공간으로 확대되는 첫 출발이다.


尹 대통령은 한-사우디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사우디 전역에 걸친 1900여 건의 프로젝트에 우리 한국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력이 녹아 있다”고 지난 협력을 평가하면서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변화 및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尹 대통령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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