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고속도로 휴게소가 명품 먹거리와 신기술이 함께하는 복합 휴게공간으로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지난 4월 ‘휴게시설 서비스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레저와 문화’ 신기술이 함께하는 미래형 복합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과제로 공사는 차별화된 휴게소 먹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음식점의 대표 메뉴를 그대로 맛보고 느낄 수 있도록 ‘1휴게소 1명품 먹거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 105개 휴게소에서 정부, 지자체 등이 선정한 명품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는가 하면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먹거리 가격 인하를 위해 일부 식사류 및 면류를 ‘실속 상품’으로 지정해 최대 반값으로 판매 중에 있다. 최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손잡고 휴게소 식자재 공동구매를 추진, 제조원가로 인한 음식값 상승을 최소화하고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4차 산업기술을 휴게소에 접목해 기존의 임대휴게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초 개장을 앞두고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남한강휴게소를 민간 사업자의 추가 투자를 의무화한 ‘혼합 민자 방식’으로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휴게소 내 UAM 체험장, 드론경기장 등의 첨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끝으로 휴게소 이용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 증가하는 전기차 보급추세에 맞추어 휴게소 내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말까지 1179기(개소당 5.7기/전년대비 37% 증가)로 늘리고, 2025년에는 1500기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1월부터 휴게소 폴 사인(휴게소 입구 간판)을 디지털 모니터 형식으로 전면 교체해 휴게소 방문 고객에게 먹거리 정보, 전기차 충전 정보, 휴게소 혼잡도 등의 운영정보를 시인성 있게 제공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은 “첨단기술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휴게소를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모 시키겠다”며 “휴게시설 혁신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어울리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