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입찰심사 등 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위해 건설업체들과 한자리에 앉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영)는 입찰 및 심사평가 등 제도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9일 건설업체 30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LH는 작년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문화 정착 및 규제개혁을 위한 건설업체 간담회를 개최, 건설업체의 의견을 받아 입찰 및 심사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개선 사항으로는 기술형입찰 심사 시 설계 프리젠테이션(PT) 대신 입찰 제출도서인 설계요약보고서로 대체함으로써 업체의 비용부담을 줄였고 기술제안 입찰시 탈락업체에게 설계보상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마련, 금년부터 시행중에 있다. 또 최저가 입찰공사와 관련, 입찰금액 사유서 제출대상을 2단계 심사대상자로 한정해 행정업무를 간소화 하였으며 심사의 공정?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열린 심사참관제도를 도입해 ‘LH Clean’ 심사 제도를 한 차원 더 강화시켰다.
간담회에서 LH 이상곤 기술지원부문장은 “LH Clean 심사제도는 LH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며 “더 많은 불편사항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금호산업은 대행개발입찰시 지급대상 현물에 대한 충분한 검토기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입찰공고부터 현물매입신청까지의 기간을 현재 1주일 내외에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기술력위주 평가방법 도입을 위해 설계가중치 확대 및 총점강제차등 도입 등 총 60여건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하는 등 장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으로 내실 있는 간담회가 진행됐다는 평이다.
LH 관계자는 “건설업체에서 제시한 의견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 바로 제도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토록하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국토부 및 관련부서와 협의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