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1987년 10월 200여 명의 기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첫 출범을 알렸던 건설기술인협회가 창립 37년 만에 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 지난 11일을 기해 회원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며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다.
현재 협회 회원 수(4.12.분야별 기준)는 △건축 38만235명 △토목 32만9073명 △기계 10만3364명 △안전관리 4만8163명 △조경 4만6643명 △환경 2만8320명 △전기·전자 1만9125명 △도시·교통 1만2643명 등 총 100만97명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건설기술인 복리증진과 건설공사의 견실 시공을 통해 국가 건설기술 진흥에 기여하고자 1987년 10월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첫 출범을 알렸다. 이후 1992년 건설기술관리법(現 건설기술진흥법) 개정과 더불어 ‘건설기술자 등록제도’ 시행으로 건설기술인 경력 신고 업무가 도입되면서 협회는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5년에는 당시 국내 건설기술인의 경력 관리 업무를 협회를 통해 시행하게 하는 건설기술관리법 개정안이 공포되면서 법정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듬해 약 20만 회원이 가입하며 건설기술인 대표단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협회는 올해 100만 회원 달성을 계기로 산업이 겪고 있는 직면한 위기를 건설기술인이 중심이 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Breakthrough WITH Engineers’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건설기술인과 협회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기획하고 있다.
먼저 협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건썰 다방’을 통해 응원과 격려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건설기술인의 역할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다큐멘터리 제작, 기부와 함께하는 국토대장정 등)을 기획 중이다. 협회는 24일까지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남기면 커피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또 회원 복지몰 특가 상품 제공, 업무협약을 통한 여행 서비스, 교육수강료 할인, 회원 대상 우대금리 상품 개발 등 회원만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개발 예정이다.
윤영구 협회 회장은 “이번 100만 회원 달성을 계기로 건설기술인이 제대로 된 평가 위에 가치를 인정받고, 국민들에게 관심받는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단합을 통해 협회가 건설기술인의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