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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삼중고’…전문조합 “든든한 버팀목 될 터”
  • 유경열 대기자
  • 등록 2024-08-26 20:04:42
  • 수정 2024-08-26 20: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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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경영 회의 열고 추진 현황 점검
  • 보증수수료 인하 등 ‘상생 협력’ 다짐

이은재 이사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긴급 경영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수주 감소·고물가·고금리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전문조합이 긴급 경영 회의를 여는 등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이하 K-FINCO)이 26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긴급 경영 회의를 개최하고 역대 최대 경영실적 달성을 위한 사업 부서별 목표와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은재 이사장은 “건설 수주 감소로 인해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및 임금 상승, 고금리 지속으로 조합원의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업계와 조합원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먼저 조합이 수익성이라는 뿌리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FINCO는 최근 건설수주액 감소에 대응해 신규 우량 조합원 유치 및 기존 조합원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조합원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100개사 이상 늘어 6만 2000개 사를 넘어섰다. 조합원 수 증가는 출자금 증가로 이어져 조합 재무 건전성 강화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K-FINCO의 보증시장 점유율은 2021년 14.2%까지 떨어졌으나, 지속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최근 19.1%까지 올라섰다. 영업 부문은 2024년에 2197억 원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7월 기준 목표치의 6%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전문건설공제조합 긴급 경영 회의가 열리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K-FINCO의 자산운용 부문은 안정적 고수익 확보를 통해 7월 말 기준 최대 목표치(973억 원)보다 270억 원 이상 많은 1200억 원대의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FINCO는 고금리 우량 자산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목표치 초과 달성을 완수할 계획이다.


K-FINCO가 영업 활동과 투자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과 보증사고 관리로 절감한 비용은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K-FINCO는 사업을 통해 1159억 원의 순이익을 실현, 이 중 1028억 원을 조합원에게 배당 환원했다. 조합은 이외에도 건설 기계 보증 수수료 인하, 건설안정 특별융자 제공을 통해 조합원과의 상생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다만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경기는 올 최대 실적 달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보증사고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보증 사고로 총 600억 원가량을 지급했던 K-FINCO는 올해도 증가세가 지속되자 사고 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특히 대형사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증 지급금에 대한 회수를 강화해 조합원의 소중한 출자금을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


이은재 이사장은 “긴급 경영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INCO 임직원 모두 합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높아진 수익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이익 환원의 규모도 늘려 상생 협력을 실천함과 동시에 어려울 때 더 큰 힘이 되어 드리는 조합으로 거듭나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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