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도로공사가 AI를 활용해 지자체, 경찰청과 합동으로 고액 체납 차량 단속해 전년대비 단속 금액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8월 27일에서 9월 10일까지 전국 주요 톨게이트 8개소에서 지자체, 경찰청과 합동으로 체납 차량 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단속에서는 총인원 70명이 투입, 고속도로 통행료와 함께 세금 및 과태료 체납과 불법 명의 차량까지 동시에 단속했다. 단속기간 동안 공사는 체납 통행료 5300만원, 8개 지자체는 자동차세 900만원, 경찰은 과태료 400만원을 징수했다. 고액 체납 및 불법차량 62대에 대해서는 강제 견인 및 계도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도로공사는 이번 합동 단속에서 직접 개발한 AI경로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단속 효율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통행료 체납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해당 차량의 통행 이력과 패턴 등 데이터 간 연관성을 분석해 이동 경로와 예상 출구 톨게이트 정보를 체납 징수반에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 4월에 도입, 이동 경로에 대한 AI 예측 적중률이 90%로 전년 대비 월평균 단속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객님이 내주신 통행료는 고속도로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AI 활용 예측 단속’을 더욱 발전시켜 하이패스 무단 통과 등 고의적 통행료 체납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