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강은주 기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계단을 이용해 모은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 의료비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와 365mc(대표원장협의회 회장 김남철)는 지하철승객 43만명이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해 모은 성금 434만1,680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교통공사와 365mc는 지난해 3월 7호선 강남구청역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지난 연말까지 43만4,168명의 시민이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해 기부에 동참했다. 365mc는 계단 이용객 1인당 10원을 기부하기로 한 협약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지원했다. 성금은 위기가정 의료비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트건강기부계단은 서양화가 자임(JAIM)과 사진작가 홍성용 씨의 작품이 입혀져 있고 멜로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있다. 건강을 위해 계단을 이용하면 기부자로 집계된다. 지속적으로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체중 감소에 유용하다. 계단을 몸무게 70kg의 성인이 30분 동안 오르내리면 257kcal가 소모된다. 계단걷기는 ‘보통걷기’의 세 배, ‘빨리 걷기’의 두 배가량의 칼로리를 소모시킨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승객들이 함께 만든 성금이여서 더욱 뜻 깊다”며 “기부금 기탁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