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설산업연구원, 주택공급 부족 ‘해법’은…도심 내 재건축·재개발이다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9-06-14 18:35:12

기사수정
  • ‘도심 공간가치 제고 전략 모색’ 세미나서 지적
    서울 주택공급 줄고…주택 시장 불안정 끝없어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불안정한 심리가 현재 부동산 시장의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주택공급 부족은 도심 내 재건축과 재개발이 대안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이 14일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도심 가치 제고 전략 모색 세미나’를 개최, 서울 주택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지적이 나왔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이재우 목원대 교수,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김태훈 신한은행 도시재생팀장, 허윤경 연구위원, 이태희, 김성환 부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이재우 교수는 “불안정한 주택 시장에서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똘똘한 1채, 자산으로는 서울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는 각종 주택 정책을 내놓지만, 결과는 시장의 여전한 불안정이다. 그렇다면 재개발·재건축이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대안적 도심 주택공급 방안’ 주제 발표로 수도권 아파트 공급에서 서울 아파트 공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에는 30%를 상회 했으나, 2010년대 들어 20%대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위원은 서울의 경우 서울의 신축 5년 이내 아파트가 2005년에는 35만 4,460호였으나, 2017년 18만 1,214호로 20여 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주택 시장의 경우 사람들의 심리가 아주 중요하다. 시장을 바라보는 불안정한 심리가 현재 부동산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훈 신한은행 도시재생팀장도 서울시의 주택공급 부족 문제를 공감했다. 그는 “현재 여의도의 금융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중 주택 개발 관련 펀딩이 부족해 현재 자산을 어디로 투자할지 투자처를 차지 못하고 있다. 예전 금리가 5∼6% 수준이라면 지금은 3%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럼에도 자금이 들어갈 주택 공급사업은 부족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주택공급 문제와 함께 현재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에 제기되고 있는 도심 재생 뉴딜 사업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도심 재생을 재생하자’로 주제 발표에 나선 이태희 부연구위원은 “현 정부 들어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낮은 사업 효과성에 비판을 제기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시 재생 추진 방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부연구위원은 사업의 활성화의 핵심 방안으로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다. 김예성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공공과 민간이 어떻게 역할을 나누고 도심 재생사업을 해나가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며 “특히 혜택과 특혜 사이의 균형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조사관이 강조하는 것은 도심 재생에 대한 정의 확립과 방향성 설정이다.


 


김 조사관은 “도심 재생을 대하는 정의가 달라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로 다르게 생각을 하니 사업 진행에 문제가 생긴다. 또 지원이 중단되면 사업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이것이 정부 지원이든, 민간투자든 어떻게 하면 사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갈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경열 대기자의 쓴소리단소리
 초대석/이사람더보기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초대석/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의 ‘건설기술인 제일주의’ 건설기술인협회가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87년 10월, 회원 200여 명으로 출범, 창립 37년 만에 일이다. 경이로운 숫자이기에 앞서 신선한 충격이다. 이는 국내 건설 관련 단체 중 단연 최대 규모이자, 직능단체 중에서도 최대 회원 수다. 그러나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회원 100만, 건설기술인들에게 무거운 과...
  2. 건설수주 10.4%·건설투자 1.3% 감소…부동산 PF·자금조달 ‘후유증’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170.2조 원을,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3% 줄어 302.1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를 개최, 이같이 밝히는 한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
  3. 기계설비건설협회,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조인호·사진)는 7월 4일 목요일 11시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륨에서 58만 기계설비인의 역량과 비전을 알리는 등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제9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4. <국토교통인의 향기>국토 67% 차지…산지 개조사업 장기 검토를 강원도 산속 계곡마다 맑은 물을 담을 수 있거나 저류할 수 있도록 원격 자동조정 가능한 수문들을 설치하여 통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소 인력으로 모든 계곡의 저류수를 유익하게 활용하고 보존 관리하는 방안을 개괄 검토해 보았다. 전 국토면적의 67%가 되는 산지에 내린 강수량의 홍수조절 역할과 저류된 담수로, 오랜 ..
  5.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SMR ‘소듐냉각고속로’ 상용화 손잡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고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산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견인할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