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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9월 CBSI, 계절적 요인 영향…전월 대비 13.4p 반등
  • 유경열 기자
  • 등록 2019-10-02 13: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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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량확대·통계적 반등 효과 ‘일시상승’
    내달 3.1p 하락한 76.2…전망 부정적
    회복세 지속 어려워…상황악화 가능성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9월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계절적 요인으로 물량상황이 개선돼 전월대비 13.4p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월에는 3.1p 하락한 76.2로 예상, 부정적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사진)은 “9월 CBSI가 전월 대비13.4p 반등한 79.3으로 지수가 회복됐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비수기 계절적 영향 및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기업심리가 위축, 8월 수치로는 6년래 최저치인 65.9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9월 지수가 전월 대비 13.4p 상승한 것은 혹서기 이후 물량 상황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 및 8월 부진의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으로 판단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9월에는 혹서기 이후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규 공사수주 BSI가 20P 이상 상승한 것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8월 지수가 매우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지수가 장기 평균치인 80.0에 근접한 79.3을 기록한 것은 정책 변화로 인한 기업 심리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침체 상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향후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되지 않고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전망치는 9월 대비 3.1p 하락한 76.2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0월에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2∼3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전망치가 낮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향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019년 9월 CBSI 혹서기 이후 물량 상황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 및 8월 부진의 통계적 반등 효과로 전월 대비 13.4p 상승=9월 세부 BSI를 보면 자금조달 BSI를 제외하고 모두 회복되었는데, 특히 신규 공사와 수주 잔고 등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공사 수주 BSI가 98.6으로 24.8p 상승한 98.6으로 BSI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수주 잔고 BSI 또한 전월 대비 25.7p 상승한 75.0으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건설공사 기성 BSI도 전월 대비 3.1p 상승, 공사대수금 BSI도 2.5p 상승해 소폭 회복됐다. 다만 자금조달 BSI 전월보다 7.3p 하락해 지수가 악화됐다. 기업 규모 및 지역별로 모두 상승하고 규모별로는 대형과 중소기업 BSI 상승이 특히 컸다. 지역별로는 지방보다는 서울 기업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 대비 17.3p 상승한 90.0, 중견기업 BSI도 2.3p 상승한 75.0, 중소기업 BSI도 전월 대비 21.7p 상승한 71.7을 기록했다. 서울기업 BSI는 전월 대비 16.8p 상승한 97.2, 지방은 4.1p 상승한 56.7을 기록했다.


 


9월 신규 공사수주 BSI…전월 대비 24.8p 상승한 98.6 기록=신규 공사 수주 BSI는 98.6로 전월 대비 24.8p 상승, 신규 공사수주 지난 8월 14.6p 하락하였는데, 한달만에 크게 반등했다. 공종별로는 비주택 건축, 토목, 주택 순으로 크게 상승했고 ▲비주택 건축은 전월 대비 22.1p 상승한 94.5 ▲토목은 전월 대비 16.0p 상승한 87.4 ▲주택은 전월 대비 2.2p 소폭 상승한 74.7을 기록했다. 2019년 10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9월 대비 8.5p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비주택 건축이 22.7p 하락한 71.8로 전망, 토목도 5.5p 하락한 81.9로 전망된다. 주택은 85.0로 9월 대비 10.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CBSI 전망치…9월 대비 3.1p 하락한 76.2 전망=10월 CBSI 전망치는 9월 실적치 대비 3.1p 하락한 76.2로 전망된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낮은 것은 10월에는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이 9월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10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2∼3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10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9월의 물량 회복이 10월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월 공사대 수금 BSI를 제외한 대부분 지수가 9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대 수금 지수는 9월보다 2.4p 상승한 88.3으로 전망된다. 10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8.5.p 하락한 90.1을, 건설공사 기성 BSI는 4.0p 하락한 80.6으로, 수주잔고 BSI는 6.2p 하락한 68.8로 각각 전망된다. 자금조달 BSI 또한 0.5p 소폭 하락한 77.8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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