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국내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철도투자개발·R&D·건설·운영 등을 총망라한 철도산업의 ‘Korea Dream Team’이 뜻을 같이했다. 한국철도협회는 16일 철도시설공단 대전 본사에서 5개 공공기관과 손잡고 ‘해외 진출 지원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 구성은 한국 철도산업을 이끌어 온 한국철도협회,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협회장 겸임),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의 4개 기관과 국내기업의 해외 인프라 건설사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사장 허경구)가 참여했다.
협의체 기관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철도산업 해외 진출 기반 조성 ▲국내기업의 해외 신규시장 진출 지원 ▲해외 진출 유망 프로젝트 발굴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철도사업은 단순도급형에서 개발자가 설계·금융조달·건설·운영 등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하는 투자개발형으로 전환됐다. 일본·중국 등 경쟁국들은 정부가 민간의 해외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국가대항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의체 구성으로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에 공공기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수주 활동에 큰 도움을 줌으로써 한국 철도산업이 세계철도시장의 한 축이 되기 위한 디딤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의체 구성과 협약체결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온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협회 김상균 회장은 “국내 투자·고용 등 내수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구성된 철도 해외 진출 협의체는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해 G2G 및 투자개발형 해외철도사업 발굴 및 입찰 공동참여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협력해 해외철도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