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건설기술관리협회는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격한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한편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회장 김정호)는 지난달 24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이사장 상관소)와 ‘한·중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는 양국의 건설 산업에 적용된 첨단기술 정보 교류 및 지속 가능한 미래발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교류회에는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김정호 회장(다산컨설턴트 사장), 한명식 토목협의회 회장(태조엔지니어링 대표), 최영철 윤리위원장(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사장), 박용호 국제위원장(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에서는 상관소 이사장을 비롯해 텐시징 부이사장, 리잉핑 부이사장 등 총 25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류회에서 한국 측은 인공지능(AI),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계획·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설 분야 전 단계에 적용해 혁신적인 건설 생산성 향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사업, BIM 적용 도로건설사업 등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중국 측에서는 감리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공정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지능형감리클라우드’를 소개했다. 아울러 감리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통계시스템을 통한 공정률 자동관리 등의 핵심기능과 다른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양 협회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격한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앞으로 스마트건설기술 분야의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BIM,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이 양국 건설 분야에 활용되는 사례 분석을 통해 응용방안·미래발전 방향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대표단은 중국교통건설감리협회 안내로 최근 개항한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을 방문해 공항시설 전반을 시찰했다. 아울러 공항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3D스캐닝·용접 로봇 등을 활용한 공기단축으로 예산 절감이 이루어진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