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대기자] 도로공사가 고속도로교량 하부를 주민 생활공간으로 조성,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고속도로교량 하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해당 부지에 주민 행복 쉼터·체육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17개 교량을 선정,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게이트볼장·주민 쉼터 등의 문화·여가 공간과 화물차 주차장 등 교통 관련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1개 교량 하부에 해당 시설들을 설치,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자체는 그간 생활 편의시설 설치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량 하부 활용으로 부지확보와 예산 절감이 가능해졌다. 도로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부지 면적은 약 4만 7,000㎡로, 주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약 60억원에 달한다.
부산울산선 원리2교 하부 쉼터 주민은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운동시설이 생겨 좋고, 어두웠던 교량 하부가 밝아져 저녁에도 많은 주민들이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우선 확보,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량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교량 하부 공간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불법 점용과 그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