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 7조원 규모의 재개발사업인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따냈다. 21일 한남3구역재개발 조합은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3800여명의 조합원 중 2700여명이 참석, 총회성립을 위한 과반 정족수를 넘겼다. 투표는 당초 예상대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선 현대건설이 1167표로 1060표를 얻은 대림산업을 가까스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은 497표로 3위에 그쳤다. 최종 결선투표에서 현대건설은 1409표를 얻어 1258표에 그친 대림산업을 뒤로하고 사업권을 따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하는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현대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과 뛰어난 기술력 등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윤영준 주택사업 총괄대표는 “현대건설의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며 “한남3구역이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단지 ‘디에이치 한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