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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연구원, 7월 CBSI 전월比 1.9p 하락한 77.5기록…코로나19 ‘탓’
  • 유경열 기자
  • 등록 2020-08-03 14: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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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공사물량 감소 영향 지수 하락
    경기부양 공공공사 발주 기대 못 미쳐
    분양가상한제 우려…8월6.6p하락 전망
    대·중소기업…서울·지방 모두 곤두박질


 


[대한건설신문 유경열 기자]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2∼5월까지 4개월 동안 60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 14.6p 반등한 79.4를 기록, 7월에 다시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7월 CBSI가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락 원인으로는 ‘혹서기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통상 7월 혹서기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2∼5p 정도 감소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됐다”며 “특히 지난 6월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에 대한 기대로 80선 이상(84.1)을 기록, 하지만 지수에서 나타나듯이 실제 발주물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 된다”고 평가했다.


 


8월 CBSI는 7월 대비 6.6p 하락한 70.9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박 부연구위원은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과 함께 7월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월 CBSI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8월은 6.6p 하락한 70.9 전망=금년 7월 CBSI는 전월 대비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 CBSI는 코로나19사태로 지난 2∼5월까지 4개월 동안 60선의 부진을 지속하다 6월에 14.6p 반등하였지만 7월에는 다시 1.9p 하락한 77.5를 기록했다. 통상 7월 혹서기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2∼5p 정도 감소하는데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세부 CBSI를 분석한 결과 기성과 공사대금, 자금조달 지수 등은 전월보다 개선되었지만 신규공사수주 CBSI가 전월보다 9p 하락했다. 결국 수주감소가 지수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6월에 전망한 7월 지수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증가에 대한 기대로 80선 이상(84.1)을 기록했지만, 실제 발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8월 CBSI는 7월보다 6.6p 하락한 70.9로 전망된다. 여름철 비수기의 계절적 영향과 함께 7월 분양가상한제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등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공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월 세부 CBSI를 살펴본 결과 건설공사 기성과 자금조달, 공사대수금 BSI 등이 전월 대비 증가하였지만 신규 공사수주와 수주잔고 지수 CBSI가 각각 10p 가까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공사 수주 CBSI 78.3으로 9.0p 하락, 수주잔고 CBSI도 10.9p 하락한 66.5 기록했다. 자금조달 지수는 10.1p 상승한 85.9, 공사대수금 지수도 2.3p 상승한 90.3 기록했다. 건설공사 기성 CBSI는 5.9p 상승한 84.8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중견기업이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대형과 중소기업 CBSI가 하락,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대형기업 CBSI는 전월보다 7.2p 하락한 71.4를 기록, 중견기업은 5.2p 상승한 87.0을, 중소기업은 4.0p 하락한 73.8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기업 CBSI는 전월 대비 1.5p 하락한 81.3을 지방기업도 2.4p 하락한 76.1을 각각 기록했다.



▶7월 신규 공사수주 CBSI 전월 대비 9.0p 하락한 78.3 기록=신규 공사수주 CBSI는 9.0p 하락한 78.3 기록했다. 신규 공사수주 CBSI는 지난 6월에 18.0p 상승한 87.3으로 양호했지만, 7월에 9.0p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공종별로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 70선 중반, 토목은 60선 후반으로 하락했다. 주택은 전월 대비 3.8p 하락한 75.0, 비주택 건축은 전월 대비 4.7p 하락한 74.2, 토목은 전월 대비 4.6p 하락한 69.5이다.



▶8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 지수는 7월 대비 7.3p 하락한 71.0 전망=공종별로는 비주택이 56.5로 가장 부진할 전망이며 다음으로 주택이 69.2로 부진할 전망으로 지수가 7월보다 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된다. 한편 토목은 71.9로 7월보다는 지수가 개선될 전망이다. 8월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6.6p 하락한 70.9로 전망이다. 8월 혹서기 공사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기대가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신규 공사수주뿐만 아니라 건설공사 기성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다. 신규 공사수주 CBSI는 7.3p 하락한 71.0으로 전망, 건설공사 기성의 경우도 11.9p 하락한 72.9로 전망, 수주 잔고도 1.2p 하락한 65.3으로 전망이다. 공사대수금은 8.4p 하락한 81.9로, 자금조달은 7.9p 하락한 78.0으로 각각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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