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현황과 원인
탈모현황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탈모는 중년 남성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남성 탈모 환자의 55.3%는 20~30대다. 가발, 모발이식, 음식, 제약 등 탈모 시장 규모는 2014년 현재 연간 4조 원대에 이른다. 10년 전에 비해서 10배 커졌다.
- 유전적 요인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DHT 때문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5- 알파-리덕타이제(reductase)라는 환원효소가 결합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DHT는 모발의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한다.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모발세포에 DHT가 들어오면 핵의 DNA에 세포파괴 신호가 전달되며, 이 신호에 의해 생성된 모낭 세포괴사인자(Cell Apoptosis Factor)들이 주변 모낭세포를 공격, 파괴하여 머리카락을 빠지게 한다. 전두부, 두정부는 DHT의 영향을 받지만 후두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 활성산소
탈모억제 유전자를 공격한다.
체내에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유전자의 본체인 DNA를 공격한다. 활성산소의 작용에 의하여 수소결합으로 이루어진 DNA의 연결고리 부분이 절단되거나 염기(鹽基) 부분을 풀리게 하거나 염기를 산화시켜 다른 구조로 변하게 한다. 머리가 자외선이나 담배, 공해물질 등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두피 내에 활성산소가 과도 하게 생성되면, 활성산소는 DHT 생산을 촉진하는 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유전자를 공격하여 변이를 일으켜 탈모를 일으킨다.
두피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모공을 막아버린다.
잦은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이면 이를 에너지로 소비하기 위해 미토콘드리아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증가된 활성산소는 혈관내피에서 콜레스테롤과 결합하여 과산화지질로 변하게 되고 이 때문에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다. 두피의 모세혈관은 매우 가늘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짐에 바로 영향을 받아 모근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고, 증가된 과산화지질이 모공을 막아버려 탈모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