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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계약…온라인 화상방식 서명
  • 강은주 기자
  • 등록 2020-10-09 13: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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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낙찰통지서 접수 이후 본 계약 체결
    총 6700억원…당사 분 약 3838억원 규모


 


[대한건설신문 강은주 기자] 현대건설이 8일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Malolos to Clark Railway Project·PKG1)’ 공사에 대한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었다.



해당 계약은 총 약 6700억원(USD 573백만불) 규모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USD 330백만불/57.5%)규모를 담당, 현지 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날 진행된 온라인 화상 계약 서명식에는 필리핀 교통부의 장관 Arthur P. Tugade, 차관 Timothy John Batan, 필리핀 철도청장 Junn B. Magno를 비롯해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사진), 이혜주 전무, 김기범 전무 및 관계사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규모 해외건설 사업은 통상 각사 대표나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계약서에 서명하고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코로나19로 현장방문에 어려움이 생긴 상황에서 고안해낸 효율적인 대안인 셈이다.



금번 수주로 1986년 ADB(ADB: 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필리핀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남북철도와 유사한 국내·외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풍부한 수행 경험과 높은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기술, 상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만큼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주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현대건설은 축적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금년 미화 1000만불 이상 규모인 카타르 루사일프라자 타워,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에 이어 알제리, 싱가포르, 사우디, 미얀마, 홍콩 등 전 세계각지에서 수많은 유형의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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