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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화두/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 편집부
  • 등록 2021-01-01 1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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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극복 청사진 제시…업계 갈 길 인도할 터


올해는 인내와 우직함을 상징하는 소의 해입니다. 전문건설인 모두가 인내심과 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반환점을 만들어 내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도 협회는 뚝심과 쉬지 않는 열정으로 전문건설인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지난 한해 우리 업계는 물론 나라 전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유례가 없는 혼란과 경기침체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전문건설인들은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내수경기의 하락을 막아내는 첨병의 역할을 함으로써 다시 한 번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위기에 강한 우리의 역량을 과시하였습니다.


또 전문건설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전력을 다한 결과 업종개편의 후속 조치들에 우리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게 하였으며 불법·불공정 행위 근절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담은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연중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지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전문건설인들의 뜨거운 성원과 변하지 않는 지지가 있었기에 어려운 중에도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사적인 경제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코로나19의 재 확산은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미·중 무역 갈등의 리스크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완전히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줄기 희망도 보입니다. 올해는 27조 규모의 역대 최대 SOC예산 편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조기 추진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을 위하여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내수경기 회복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금년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건설수주 여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건설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건설산업 업종체계 개편'이 발주가이드라인 제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는 등 올해는 우리 전문 업계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변화의 첫 걸음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역경과 고난을 헤쳐 나가는 것은 전문건설인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호혜적인 주변의 여건 덕분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위기와 불리한 사업여건에서도 화합과 단결, 남다른 열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는 저력을 발휘해 왔으며 전문건설의 역사는 곧 역경을 극복해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문건설의 생존과 미래는 우리 자신들이 책임져야 하며 그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해 위기상황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또 극복해야 합니다. 바다에 비바람이 치고 앞길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등대는 그 갈 길을 제시하는 길라잡이가 됩니다. 중앙회는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위기극복의 청사진을 제시하여 업계가 갈 길을 인도하는 등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임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2021년 새해 우리가 소와 같은 우직함과 쉬지 않는 열정을 발휘한다면 우리 건설산업이 위기라는 큰 파도를 넘어 진정한 국가기간산업으로 재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하시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성취되고 늘 건강과 웃음이 활짝 피는 날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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